상단영역

본문영역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용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 향상 위해 포스코SPS와 '맞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25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DMI는 24일 포스코SP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소드론용 연료전지에 들어갈 20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두께의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를 구성하는 핵심부품 중 하나로 △수소·산소·냉각수를 막전극접합체 전면에 균일 분배·공급 △생성된 전류 수집·전달 △강성이 없는 부품 지지체 역할 등을 수행한다.

포스코SPS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서 정밀재 압연제품, 친환경차용 모터코어, 금속분리판 등을 생산하는 철강가공 전문기업이다. 포스코SPS에서 자체 개발해 금속분리판에 사용되는 ‘Poss470FC’ 소재는 △내식성 △전도성 △장기 내구성 △성능 균일성 등이 우수하고 도금 과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와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가 24일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제공]

수소드론과 같은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연료전지는 경량화가 특히 중요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DMI는 이미 50μm 금속분리판을 포스코SPS와 공동 개발해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한 바 있다. 50μm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며,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두께 80μm~100μm)의 절반 수준이다.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맺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의 기술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20μm 금속분리판 개발이 완료되면 더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두순 DMI 대표는 “금속분리판은 수소드론 1대에 약 450개가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DMI가 카고드론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DMI가 보유한 설계 기술과 포스코SPS 소재가공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DMI는 지난 2월 중국 로봇 전문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수소로봇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50μm 금속분리판을 적용한 15kW 연료전지를 개발해 카고드론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DMI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산업용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DMI의 드론은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함으로써 비행시간이 약 30분 정도인 배터리 드론의 한계를 넘어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사람이 직접 하기 힘든 인프라 시설 점검, 측량, 수색 및 구조, 탐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