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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서울·부산 알짜 정비사업, 대형건설사 수주 물밑경쟁 후끈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3.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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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과 부산에서 알짜배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과 부산 최대 규모 사업인 서금사촉진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올들어 서울에 대형 정비사업이 적어 노량진뉴타운에 깃발을 꽂으려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고, 부산에서는 대형 정비사업이 많은 만큼 확고한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해 확장에 힘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량진뉴타운이 시공사 선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 노량진뉴타운 시공사 선정 가속화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1~8구역) 2구역이 지난 10일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해 1구역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사업시행인가 혹은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통과했다.

노량진뉴타운은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8000㎡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으로 지정,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었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토지소유자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가운데 8개 구역 중 △2구역(SK건설) △4구역(현대건설) △6구역(GS건설-SK건설 컨소시엄) △7구역(SK건설) △8구역(DL이앤씨) 등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남은 1, 3, 5구역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부터다. 특히 3구역과 5구역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량진뉴타운 3구역은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 동 1012가구 규모로, 임대물량은 174가구다. 이곳은 한강 조망권으로 알짜배기라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수주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노량진뉴타운 5구역은 지하 5층~지상 28층 9개 동 727가구(임대 130가구) 규모이며, 노량진뉴타운에서 규모가 가장 큰 1구역(2992가구)은 현재 건축심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올해 서울에서 정비사업지 자체가 줄었고, 대형사업도 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량진뉴타운은 서울 지역에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부산 지역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시공사 선정이 목전에 다가왔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지역 최대 재개발사업인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시공사 선정이 목전에 다가왔다. [사진=연합뉴스]

◇ 부산, 재개발 최대어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수주전 예열

서울에서 노량진뉴타운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 부산지역에서는 역대급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금사촉진5구역 수주전이 예열되는 분위기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9일 서동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4개 업체가 참석하면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금사재정비촉진5구역은 부산 금정구 서동 일원 19만4097㎡의 부지를 지하 5층~지상 49층, 4186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산 최대 재개발지역 사업으로 꼽힌다. 추정 사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곳은 2018년 대림건설, SK건설, 한화건설, 고려개발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시너지 사업단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나 이달 초 조합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리면서 시공사를 재선정하게 됐다.

조합은 기존 시공사의 제안이 사업성과 특화설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구속된 이전 조합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점을 들어 새롭게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합은 지난 11일 새 입찰공고를 내걸고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적격심사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입찰마감 3일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시공자 선정 입찰 마감은 5월 4일이며, 빠르면 5월 중 총회를 개최해 최다 득표한 1개 업체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 구성에 제약은 없으나 단독입찰 업체에 앞순번을 배정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가운데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은 모두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라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특히 올해 부산 지역에 대형 정비사업이 몰려 있는 중에도 최대 규모 사업지인 서금사촉진5구역에 깃발을 꽂음으로써 단숨에 수주 1조클럽에 들겠다는 의지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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