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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공모마감 앞둔 GTX C노선 수주전, 대형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 경쟁 '지각변동'
[포커스] 공모마감 앞둔 GTX C노선 수주전, 대형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 경쟁 '지각변동'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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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의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주전에 참여할 대형 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와 금융사(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간 컨소시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참여설이 돌던 삼성물산(NH농협생명과 컨소시엄)이 하차 선언을 하면서 기존 경쟁 구도에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GTX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GTX와 광역교통구상 주요노선. [그래픽=뉴시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달 21일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가 마감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수주전에는 현대건설-KB국민은행, GS건설-KDB산업은행, 신한은행-포스코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를 확정하고, 현대건설, GS건설, 신한은행이 각각 주관사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같이 3파전 양상을 보이던 수주전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인 삼성물산이 NH농협생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주관사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돌았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와 금융사를 주축으로 한 4대 컨소시엄의 대결 구도가 완성되고, 중견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 포함되기 위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GTX-C노선의 추정 사업비가 4조3587억원 규모가 될 만큼 큰 프로젝트이기에 나온 전망이었다.

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부 투자심의를 거쳐 GTX-C노선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는 대내외 여건을 종합 고려한 결과"라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TX 차량. [일러스트=연합뉴스]

이처럼 공모마감인 다음달 21일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롭게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였던 삼성물산이 발을 빼면서 기존의 컨소시엄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아직 공모 참여에 대해 확정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 역시 "아직은 뚜렷이 컨소시엄에 대해 외부적으로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큰 프로젝트인데다 변수도 있어 기존 컨소시엄들도 아직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합종연횡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하차를 선언했지만 이에 준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와 금융사의 컨소시엄에게 필요한 건 결국 GTX-C노선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철도사업 경험이 풍부한 중견 건설사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중견 건설사의 입장에서도 컨소시엄 중에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 수주의 승자를 결정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과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74.8km 길이의 철도이며, 공모 과정을 통해 선정된 민간투자사업자는 민간자본으로 GTX-C노선을 건설한 뒤 이를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40년 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