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몸값이 최대 5조원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후보가 이마트·롯데·SKT·MBK로 압축됐다. 본격적인 실사를 거쳐 이르면 5월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마트와 롯데쇼핑,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 등 4곳의 후보들에게 숏리스트 포함 사실을 통보했다.
이들 대부분이 인수 가격으로 4조원 이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실사를 거쳐 5~6월로 예상되는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를 제시할 예정이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SK텔레콤은 최근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서비스 옥션·G마켓·G9 등을 보유한 플랫폼인 이베이이코리아는 거래액 기준 전자상거래시장 점유율 12%로 네이버(17%), 쿠팡(13%)에 이어 3위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17조원,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30억원 규모다. 인수자는 단숨에 국내 상위 업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