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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홈쇼핑 품는 GS리테일...사업 다각화로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기업' 거듭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3.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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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GS리테일이 오는 7월 GS샵(GS홈쇼핑)과의 합병에 앞서 온·오프라인 통합커머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채널을 활용한  융·복합 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범위를 30일 GS샵으로 확대 론칭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GS샵의 모바일 앱과 온라인 몰에서도 전문적인 주류를 주문하고 가까운 GS25에서 찾아갈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범위를 30일부터 GS샵으로 확대 론칭한다.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범위를 30일 GS샵으로 확대 론칭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향후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사업 전개를 위한 포석이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류수출입업 △배송대행업·화물 운송 관련 서비스업·화물 운송 주선업 △통신판매중개업 △보험대리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가진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가진 GS홈쇼핑은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합병 작업에 나섰다. GS리테일이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GS홈쇼핑과의 합병으로 고객데이터·온라인플랫폼·물류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걸쳐 경쟁사를 압도하는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올해 경영 방침인 △고객 중심 미래변화 대응 △사업의 성장 모멘텀 확보 △플랫폼 비즈니스 강자로의 도약을 통해 유통업 절대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GS리테일 측은 이번 결합으로 국내 유통업계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업자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편의점(GS25), 슈퍼마켓(GS더프레시), 호텔(그랜드인터컨티넨탈 등), H&B(헬스&뷰티)숍(랄라블라)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갖추고 있고 GS홈쇼핑을 비롯해 GS숍, GS프레시몰 등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고한 만큼 다양한 경로로 들어오는 고객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고, 통합 플랫폼으로 '록인(Lock-In)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GS리테일, GS홈쇼핑 로고. [사진=각 사 제공]
GS리테일, GS홈쇼핑 로고. [사진=각 사 제공]

이를 위해 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사업 전개를 위한 사전작업도 진행 중이다. 통합 온라인몰 ‘마켓포’ 론칭을 위해 사업 목적으로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한 GS리테일은 마켓포에 GS샵과 GS프레시몰, 심플리쿡,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의 온라인 사업을 한데 모을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두고 업계의 평가는 반반이다. 편의점 1위 GS리테일과 홈쇼핑 1위 GS홈쇼핑을 합쳐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지만, 덩치만 커져 '대기업병(비대해진 기업 조직으로 인한 관료주의, 형식적 보고, 의사결정 지연 등으로 대응 효율성이 저하되는 상태)'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앞서 2018년 기존 CJ오쇼핑의 상품기획 역량과 CJ E&M의 콘텐츠 개발 능력을 융합해 세계적 경쟁력의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던 CJ E&M 또한 아직 눈에 띄는 합병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고 편의점, 모바일 커머스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두 기업의 청사진이다. 그러나 이종 유통 플랫폼의 결합은 보다 세부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며 "채널 통합 과정에서 자칫 일방만 희생하게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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