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마트, 완도산 '활(活)전복' 소비촉진 전개...정상가 대비 40% 할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4.0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고급 수산물의 대명사 전복이 저렴해졌다. 생산 증가와 소비 부진이 겹친 탓이다.

이마트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산 ‘한가득 활 전복’을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가 완도산 '활(活)전복'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완도산 '활(活)전복' 소비촉진 행사를 연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달 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전복 대표산지 완도에서 총 40톤의 물량을 공수했다. 또 하남, 거제 등지에 있는 계류장을 활용해 완도에서 출고된 지 하루 만에 이마트 점포에서 싱싱한 활 전복을 구매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축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 전복 할인행사에 나서는 것은 전북 소비촉진을 통해 생산 증가, 소비 부진, 수출 감소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서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전복 산지가격은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시세가 1년 사이 14~20% 가량 하락했다. 전복 시세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양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전복 출하량은 2019년 1만 8167톤에서 2020년 1만 9918톤(잠정치)으로 9.6%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1~2월 누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2893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며, 고급 일식집이나 횟집에서 주로 소비되는 전복의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설상가상으로 해외 수출길도 좁아지고 있다. 관세청 및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데이터에 의하면, 전복 수출량은 2019년 2378톤에서 2020년 2031톤으로 14.6% 줄었다.

이처럼 코로나 장기화로 어가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마트는 전복 외에도 장어 등 타격을 입은 고가 수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전복·장어 등 고가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 및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자들에게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