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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유럽 빅마켓' 독일 진출…로컬 창작자와 협업 늘린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4.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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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네이버웹툰이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한 독일로 진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서비스 독일어 버전을 지난달 31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선보여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 네이버웹툰이 독일어 서비스 출시해 현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네이버는 전망했다.

월간 순 사용자 수(MAU) 7200만을 돌파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1위 사업자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일에서도 웹툰 생태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남미 등에서도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웹툰 산업을 성장시켜왔다. 이를 통해 웹툰이 자리 잡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현지 창작자들을 꾸준히 발굴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알리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웹툰 IP(지식재산권)의 원천콘텐츠로서 가치를 높여왔다.

네이버웹툰 독일어 서비스 출시 안내 이미지. [사진=네이버 제공]

특히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만화시장으로 만화 콘텐츠가 대중화돼 있고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네이버웹툰이 독일에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독일은 2022년 만화시장 규모가 4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는 가장 큰 시장 규모이며, 전 세계에서는 4번째로 큰 시장이다. 세계 만화시장 디지털 만화 점유율은 2013년 10.7%에서 2022년에는 27.2%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먼저 국내와 영어권에서 발굴한 콘텐츠 중 서구권에서 인기가 좋은 20여개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해 현지 사용자들에게 선보였다. 한국 작품인 ‘여신강림’, ‘재혼황후’, ‘전지적 독자 시점’, ‘더 복서’를 비롯해 미국 작품 ‘Lore Olympus’와 ‘Unordinary’ 등이 독일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네이버웹툰은 프랑스어 출시 당시에도 한국과 미국에서 발굴한 작품 중 인기와 작품성이 입증된 콘텐츠를 내세워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네이버웹툰은 양질의 콘텐츠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웹툰 독자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로컬 창작자들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해 현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일에서도 웹툰 생태계가 자리 잡을 경우, 국내 웹툰 창작자들과 작품들의 독일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남미에서 웹툰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한 만큼, 이번 독일어 버전에서는 출시와 함께 유료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해외 진출 초기에 무료 서비스만을 선보인 뒤 유료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유료 콘텐츠 거래액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8200억원을 달성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전역에 웹툰 생태계를 만들어오면서 한 지역의 콘텐츠가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독일 독자들도 네이버웹툰의 다양한 작품들을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들도 독일 언어권의 작품들을 곧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웹툰이 독일에서도 문화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지 창작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월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발표하면서 웹툰과 웹소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양질의 스토리텔링 IP를 갖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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