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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사상 최대'…부진품목까지 회복, 월간실적 역대 3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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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릿 수대로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다. 수출액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3월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간재 품목들이 반등하면서 그간 수출 회복세를 이끌어온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에 힘을 보탰다. 미국·중국·유럽연합(EU)·아시아 등 4대 시장에 대한 수출이 모두 플러스를 보인 점도 3월 수출 호조의 특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증가율은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수출이 5개월 연속 늘어난 것도 3년 만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 2월 9.5%을 나타냈다.

3월 수출액은 지난해 12월(513억달러) 이후 올해 처음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이자, 역대 3월 수출액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평균 수출액은 16.6% 늘어난 22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6개월 연속 늘어난 것도 3년 만이다.

지난달 수입은 495억5000만달러로 18.8%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1억7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액을 더한 3월 교역액은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써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 15대 품목 중 14개가 증가하며 고르게 선전했다. 이 가운데 선박·철강 등 9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일반기계(6.9%), 석유화학(48.5%), 석유제품(18.3%), 섬유(9.4%), 철강(12.8%) 등 그동안 부침을 겪었던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석유화학은 지난달 47억5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을 나타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효자 종목들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지난달 95억1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44억달러로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도 중국(26.0%), 미국(9.2%), EU(36.6%), 아시아(10.8%) 등 4대 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EU로의 수출액은 역대 1위였고, 대미 수출액은 역대 2위의 실적을 냈다.

대중국 수출액은 134억1000만달러로 일반기계 등 품목이 선전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79억5000만달러다. 자동차·차부품·반도체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EU로의 수출액은 63억3000만달러로 역대 3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아시아 수출액은 83억8000만달러로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액은 20억7000만달러로 2.5% 늘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에는 시스템 반도체·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새로운 품목들이 높은 성장을 하고, 석유제품 등 부진품목도 회복해 기존 주력 품목들이 균형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현재의 순항이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 리스크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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