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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1분기 정비사업 호조, 대우·롯데건설 선두경쟁에 DL·현대家 5000억대 수주로 맹추격
[시선집중] 1분기 정비사업 호조, 대우·롯데건설 선두경쟁에 DL·현대家 5000억대 수주로 맹추격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4.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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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1분기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선두경쟁에 나선 가운데, DL이앤씨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두를 맹추격하는 형세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5000억원을 돌파한 건설사가 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7366억원)과 롯데건설(7015억원)은 각각 7000억원대를 돌파했고, 뒤이어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이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2위권을 형성했다.

대우건설이 신사업 확장과 함께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 활발한 신사업 진출과 함께 정비사업 수주 1위

3년 만에 매각설이 돌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신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1분기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문에서 7366억원을 기록,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연초에 4500억원 규모의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했고, 동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에도 경남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사업과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추가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가운데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추정 공사비가 8000억원대에 이르고, 대우건설이 12년 만에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사내에 리모델링사업팀을 구성하고, 수주를 위해 리모델링 강자인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자회사인 대우에스티 상장을 준비하면서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충북인프라에너지투자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충청북도와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를 꾀하는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선정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해 수소 신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수익성 중심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한 롯데건설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2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건설, 도시정비사업 7015억 수주...수익성 중심 사업다각화 행보

롯데건설은 1분기에 창원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 목동2차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7015억원을 기록해 업계 2위에 올랐다. 1위 대우건설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호재다.

롯데건설 역시 올해 사업다각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조직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의 해’라는 슬로건과 함께 수익성 중심 지속가능 경영 강화에 나섰다. 아울러 종합 디벨로퍼 역량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도급사업을 넘어 기획·금융조달·건설·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프로젝트 개발이라는 경영전략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사명을 바꾼 DL이앤씨가 지방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제안한 부산 우동1구역 재건축 사업 설계도. [사진=DL이앤씨 제공] 

◇ DL이앤씨, 사명 바꾸고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한 재건축사업 수주

올해 사명을 바꾸고 체제를 정비한 DL이앤씨는 연초부터 러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잇달아 수주를 기록하며 해외 플랜트사업과 친환경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도시정비사업도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고 있다. 

DL이앤씨는 부산 우동1구역(삼호가든)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55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고,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지방에서 최초로 적용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말 DL이앤씨 관계자는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해 고수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1분기 각각 5000억원대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 현대家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나란히 5000억원대 수주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정비사업은 경기 의정부 장암5구역 재개발 사업과 경기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 등 3건으로, 총 5106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시정비 수주 1조클럽에 든 이래 올해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정비영업, 견적, 구조설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최근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수주에 성공에 이어 올해 추가로 2~3단지의 리모델링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택부문 신성장동력으로 도시정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부문의 최강자인 현대건설은 1분기에 5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용인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서울 마포구 합정동 447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단독 수주를 기록했고,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대전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수성하기 위해 올해는 지방의 대규모 사업장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특히 6000억원대 규모의 부산 동구 좌천·범일통합2지구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