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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회용컵 0%' 도전...ESG경영 속도내는 유통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4.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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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유통업계가 필(必)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 1위인 스타벅스코리아는 2025년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퇴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하기 위한 친환경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6일 일회용 컵 전면 사용 중단, 탄소 배출량 감소, 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2025년까지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 가치 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탄소 30%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가치있는 같이(Better Togeth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탄소 30%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가치 있는 같이(Better Togeth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눈여겨 볼 부분은 일회용 컵 사용률 '제로'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일회용 컵 대신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다회용(리유저블) 컵을 제공한 후 무인 반납기 등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형태로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퇴출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1년에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지난해 기준 2억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올해 하반기 중 시범매장을 선정해 앞으로 리유저블 컵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시범매장으로는 제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메탄가스를 유발하지 않는 식물 기반의 대체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안에 음료 분야에서 오트밀크 선택을 옵션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식물 기반 음료 및 음식 제품, 대체육 원재료를 활용한 음식 등도 지속 개발해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으면서 우리 농가와 상생하는 국산 재료 기반 제품을 확대한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많은 고객의 응원 속에 혁신과 성장을 거듭해 온 스타벅스가 다시 한 번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실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솔제지, 배민상회에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 공급 [사진=한솔제지 제공]
한솔제지, 배민상회에 친환경 종이 용기 '테라바스' 공급 [사진=한솔제지 제공]

최근 유통업계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로 떠올랐다. 생수업계는 번거롭게 라벨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무(無)라벨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고 라벨 제작에 사용되는 비닐의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한국 생수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신제품 ‘아이시스8.0 에코(ECO) 1.5L를 출시했다. 이어 농심 백산수,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등이 라벨을 뗐다. 이커머스업계와 편의점 업계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배달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기 쓰레기 배출이 함께 급증하자 관련 업계도 대안 마련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와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억제 △올바른 재활용품 세척 및 분리 배출 △음식물 안 남기기 등 에코 프렌들리 관련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솔제지와 손잡고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 친환경 종이 포장 용기를 공급한다. 한솔제지의 테라바스는 기존 플라스틱 계열 성분인 PE(폴리에틸렌)를 코팅한 종이 용기와는 다르게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하여 재활용이 용이하고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등에서 안전성 검증을 받았다. 배달의민족은 이 용기를 배민상회에 도입하고, 앞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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