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햇살론 카드'와 관련해 "보증 비율 100%로 운영될 예정이므로 연체 시 카드업계의 부담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저신용자들도 카드 이용이 가능하게 햇살론 카드 출시를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이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상품이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이들에게 할부·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계층 중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00만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은 위원장은 "영업 일선(창구 등)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과 연착륙 방안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호금융권(농·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의 소비자 보호 규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관계부처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안착을 위해 업계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새롭게 영업 규제를 받는 신협 단위조합, 대출모집인, 리스·할부 모집인의 경우 법 시행 초기 규제준수 부담이 클 것"이라며 "해당 판매업자들이 새로운 제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신협중앙회와 중대형 금융회사에서 교육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