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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닷컴버블 이후 첫 1000선 돌파…20년 기다린 '천스닥시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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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코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버블(1995년부터 2000년에 걸친 거품 경제 현상)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선을 넘긴 건 정보기술(IT)주 활황 시기였던 2000년 9월 14일(1020.70) 이후 20년 7개월 만의 기록이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1월 27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000선을 재돌파한 것이다.

12일 '코스닥 1000선 돌파 기념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2일 '코스닥 1000선 돌파 기념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스닥지수는 '닷컴버블'이 한창이었던 2000년 3월 3000선에 근접했다가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다음해 12월 500선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후 코스닥지수는 1000선도 회복하지 못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10월 200대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3월 코스닥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으며 400대 초반으로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오 섹터와 2차전지 등 소재 섹터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에는 연중 저점 대비 158% 반등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411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코스닥 시총은 2000년말 29조원에서 10년 뒤인 2010년말 98조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말에는 38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코스닥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362억원, 기관이 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코스닥지수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1000선을 웃돌았다는 것은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상장기업 성장이 동반된 내실을 키워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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