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인 '리브모바일(리브M)'이 혁신금융으로 재지정돼 서비스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통신·금융 융합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17일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최초 지정된 9건 중 하나다. 그해 11월 서비스가 출시됐으며 금융회사가 내놓은 통신·금융 첫 융합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국민은행은 2년의 규제 특례 기간이 오는 16일 만료되어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현재 10만명의 가입자를 둔 리브모바일의 재지정 여부는 불투명했다. 국민은행 노조가 과도한 실적 압박 등을 이유로 재지정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위 측은 결합 금융상품 출시, 금융통신 연계시스템 고도화 등을 위한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는 점 등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어 국민은행 노조의 반대에 대해서는 그간 노사가 제기해온 의견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질서 안정 측면 등을 고려해 기존 부가조건을 보완·구체화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2년 전 국민은행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을 부수업무로 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은행 창구에서 통신업이 고유업무보다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내부통제 장치를 마련 등의 부가조건을 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