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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월부터 국내 제약사 백신 위탁생산…얀센 계약변경 검토 없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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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해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접종 후 '희귀 혈전증' 사례가 확인된 존슨앤드존슨(J&J)사의 얀센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구매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은 AZ와 화이자, 모더나 등이다. 정부는 이날 구체적으로 국내 제약사의 이름과 생산할 백신 종류를 밝히지는 않았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 팀장은 "기업 간 계약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백신 수급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기반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다"며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통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날 국내 제약사의 해외 백신 위탁생산 계획은 성급하게 발표하면서도 국내 공급과 수출 가능 여부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항을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 팀장은 이에 대해 "국내 백신 생산 기반이 늘어난다는 점을 추가 설명 드리고자 했다"고 해명하면서 "곧 있을 텐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하겠다. 신속하게 서면으로 정리해서 발표하고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사항이 있을 때마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 후 희귀 혈전증 환자가 발생한 얀센 백신과 AZ 백신에 대한 구매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 팀장은 "(얀센·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구매 계획에 변동이 없다"며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살펴나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종류. [그래픽=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전날(현지시간) 접종중단 권고가 내려진 얀센 백신의 사용 여부 결정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선 별도의 전문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국내에는 얀센 백신이 도입되기 전이지만, 미국 상황을 지켜보고 국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이 미국의 결정사항을 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국내 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추가 구매와 관련해서는 특정 백신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 팀장은 "백신 종류를 특정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현재 예방접종 대상 확대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항체 유지 기간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안전성과 관련해선 해외 동향을 살피면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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