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자민당 2인자 니카이 "도쿄올림픽 취소 선택지 있어...무리라면 그만둬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15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를 99일 앞둔 가운데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확산하면 도쿄올림픽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무리라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일본 유력 정치인도 도쿄 올림픽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15일 녹화 방송된 일본의 민영방송 TBS CS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때 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는 도저히 무리라면 확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선택지도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니카이 일본 자민당 간사장(가운데)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니카이 일본 자민당 간사장(가운데)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집권당의 실세이자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인 니카이 간사장이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본 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사태가 커지자 니카이 간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는 의미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노 담당상은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개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며 "무관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 관중 상한선을 최종 판단하는 시기는 5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스가 총리는 도쿄올림픽을 반드시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도쿄 올림픽 취소 여론이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0~12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35%,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다. 10명 중 7명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