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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골구역 재개발 수주전 시동, 친환경단지 희소성에 대형 건설사 주목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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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주전이 시동을 걸었다. 정릉골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연내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인 가운데 서울에서 보기 드문 친환경 단지라는 희소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릉골재개발조합은 재건축·재개발 심의에 통과하면서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는 7~8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는 12월~내년 1월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곳은 20만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1400여가구의 타운하우스를 짓는 정비사업으로 서울 최대 규모다.

정릉골 주택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정릉골 주택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이곳은 1960년대에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돼 오랫동안 도시 주요 시설이 배제돼 왔다. 하지만 2003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를 기점으로 2012년 정비구역 지정, 2017년 조합설립까지 속도를 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기총회에서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관계자들이 조합원들과 만났고, 수주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은 삼성물산 참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밑그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이곳에 대한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이 수주 참여로 이어질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북한산의 자연경관지구에 속한 정릉골 재개발 지역은 용적률이 96.73% 수준에 머물러 아파트가 아닌 타운하우스로 지을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서울에서 이만큼 배산임수를 갖추고, 도심 속 전원생활과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약자·학교가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 단지가 얼마나 되겠냐"며 "최고의 주거 단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릉골 재개발은 3040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사진=정릉골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예전에는 50대 연령대부터 이곳에 관심을 가졌다면 현재는 3040세대의 관심도가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정릉골 재개발 전체 가구의 65% 이상에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며, 복층형 주택 등 공간 활용도가 높은 주택형도 설계됐다. 옥상에는 다락방과 테라스가 마련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의 도시정비사업이 규제 완화 분위기를 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곳의 용적률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조합 측은 정릉골 재개발사업이 북한산국립공원과 정릉천을 끼고 초,중,고,대학교까지의 학군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녹지공간까지 확보돼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수주전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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