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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거여·마천 재개발 뛰어드나...강남권 2만호 뉴타운에 규제완화 주목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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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 송파구의 거여·마천뉴타운 재개발이 활성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강남권 유일의 뉴타운이자 2만가구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이지만 오랫동안 정체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도시정비사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마천동 323 일원 6만65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383가구로 새 아파트가 지어지는 프로젝트인데, 오는 7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2019년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분양을 마친 롯데건설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앞서 지난 12일에는 마천3구역 재개발 조합이 2021년 정기총회 기획 대행 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조합은 현장설명회 없이 오는 21일 조합 사무실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일대 13만3830㎡ 부지에 용적률 270.49%, 건폐율 17.79%를 적용한 지하 2층~지상 32층 공동주택 247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어지는 프로젝트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은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해당 조합의 지명을 받아야 하고, 해당 분야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건설사는 조합이 의뢰하는 정기총회 관련 업무를 계약체결일부터 조합 정기총회 개최일까지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마천3·4구역이 포함된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에 거여2-1, 거여2-2, 거여새마을, 마천1, 마천2, 마천3, 마천4, 마천성당 등 총 8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거여·마천뉴타운은 104만3843㎡ 부지에 8개 구역이 각각 대단지로 개발되는 프로젝트라 2만여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불린다. 일각에서는 최근 마천동 일대가 본격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거여·마천뉴타운 개발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5호선 마천역세권 정비와 성내천 복원사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건설사의 관계자는 "마천역이 있는 마천2구역이 현재 구역 재지정을 위한 동의를 받게 되면 50층 높이의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활 인프라가 확장되고 개선되면서 학원가까지 개발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마천1·3·4구역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성내천도 호재"라며 "성내천 복원은 뉴타운 사업과 동반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친환경 미니 신도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장점들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들 건설사들로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민간 주도 정비사업 규제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호재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거여·마천뉴타운은 2만가구 이상의 미니 신도시급인 데다 강남권에 위치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린다"며 "아울러 인근의 위례신도시가 분양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사업성을 보장할 있어 자사의 브랜드를 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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