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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림 교수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 메시지 줬다"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4.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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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화문글판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리는 가로 20m, 세로 8m의 대형 글판이다. 지난 1991년부터 설치됐다. 

교보생명은 이영림 동국대학교 불교아동보육학과 교수가 최근 학술지에 '종교교육학연구'에 논문 ‘외상 후 성장 관점에서 본 광화문글판과 보왕삼매론의 상담적 함의’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 논문에서 광화문글판을 '역경을 통한 성장'의 측면에서 연구했다. 보왕삼매론은 중국 묘협 스님이 저술한 글이며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이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광화문글판을 받아들인다는 점을 주의깊게 봤다. 그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광화문글판 글귀를 통해,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나 심리적 상처를 이기고 성장하는지 투영된다고 설명했다. 광화문글판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시작돼 30여년 동안 이어졌다. 

2020년 광화문글판 여름편 [사진=교보생명 제공]
2020년 광화문글판 여름편 [사진=교보생명 제공]

지난 2010년에도 이명천 중앙대 교수팀이 '옥외광고학연구' 가을호에 광화문글판이 주제인 연구논문을 발표했었다. 당시 논문에선 '공익적 주제의 옥외광고로 문학 콘텐츠를 메시지로 활용한 것'을 광화문글판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영림 교수는 "'광화문글판'은 30년 동안의 역사성과 지속성을 가지며, 도심 속에서 시적 언어로 시민들에게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공감적 소통의 매개 역할을 해왔다"며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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