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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개인 최다 15호골 작렬…이젠 '리그컵 우승' 정조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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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페널티킥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경기에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토트넘 이적 뒤 두 번째 시즌이던 2016~2017시즌 넣은 14골을 넘어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의 전체 프로 경력을 놓고 봐도 이번 15골은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이날까지 2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제 한 골을 더 넣으면 2016~2017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페널티킥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토트넘은 동점골을 책임진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 덕에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6위(승점 53·15승 8무 10패)로 한 계단 도약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코치였다가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 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라이언 메이슨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후반 30분 골망을 흔들고도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무사 제네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거친 태클을 했고, VAR 끝에 제네포에겐 옐로카드가, 토트넘엔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상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에 2-1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7.4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넣은 베일에게는 가장 높은 8.8점을 매겼다. EPL의 공식 팬 투표인 '킹 오브 더 매치'에서는 손흥민이 73.6%의 득표율로 '킹'에 올랐고, 베일이 13.9%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이 EPL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래픽=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욕심을 내비쳤다. 오는 26일 0시 30분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서 우승하면 프로 경력 12년 차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국가대표로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게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그는 "결승전에서 뛰는 것만으로 자랑스러워하는 데서 만족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승리해서, '위너'가 되는 것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는 8000명의 관중이 입장한다.

손흥민은 "선수들보다 팬들이 더 결승전에 올 자격이 있는 것 같다"면서 "잘 쉬고 회복한 뒤에 팬들을 위해 싸우겠다. 팬이 있기에 축구는 아름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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