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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도' 기후정상회의, 온실가스 감축 공감대...문대통령 "감축목표 추가상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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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4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개막한 기후정상회의에서 비대면으로 한데 모인 40여명의 정상들이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온실가스 감축을 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가로 상향하겠다고 선언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개최한 기후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38개국 정상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셀 EU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40명이 초청장을 받아 화상으로 참석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갈등적 관계를 이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화상으로 연설했다.

기후 정상회의 개막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기후 정상회의 개막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세계 정상들은 기후 변화가 "실존하는 위협"이라고 공감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탄소 순배출 0)을 달성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기술 분야 협력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들은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최대 섭씨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막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과 비교해 50~52%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약속한 26~28%(2025년까지)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한 것은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노력에서 탈퇴한 뒤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 정상회의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그래픽=연합뉴스]
기후정상회의 주요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국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추가 상향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할 것"이라며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롭게 추진될 해외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지원 중단 방침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2030년까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4.4% 감축한다는 NDC를 유엔에 제출했다. 이는 기존의 배출전망치 기준을 절대량 기준으로 변경한 1차 NDC 상향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파리협정 이행 첫해이자 한국의 탄소중립 이행 원년인 올해 NDC를 추가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캐나다 정부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폰데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EU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40% 감축이 목표였다.

AP통신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확인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영국서 개최 예정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앞으로 10년간의 새로운 목표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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