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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오세훈 제안 자가검사키트, 5월부터 학교 시범도입"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4.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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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새달부터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했던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도 보조적 수단으로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민감도가 낮다는 이유로 학교에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에 대한 조건부 허가가 떨어지자 일부 수용하는 방안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제안한 자가진단키트도 제한적으로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우선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시설 이동검체팀 선제검사 △자가검사키트 시범 도입 △학원 방역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서울시와 함께 5월부터 '교육시설 이동검체팀 선제검사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며 "현 방역체계는 유지하면서 확진자 발생 학교 근처에 위치해 불안이 증폭되는 인근 학교의 원하는 모든 학내 구성원이 신속하고 쉽게 PCR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교육부, 서울시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검체팀 선제검사 사업은 현재 유증상자, 확진자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 당국의 검사와 별개로 무증상자임에도 검사를 희망하는 초·중·고교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방과 후 강사와 스포츠 강사, 협력 강사 등 외부 강사도 희망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조 교육감은 교육계에서 도입에 우려를 표한 자가검사키트와 관련해선 "제한적으로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우선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에 제한적·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발표' 브리핑할 때만 해도 조 교육감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낮다며 도입에 부정적이었지만 8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조 교육감은 "(그 이후) 자가검사키트 2개 제품이 3개월 한시 기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상황 변화가 있었다"며 "우려스럽고 조심스럽지만, 현재 중앙 집중적 검사 시스템에서 다중적인 검사 체계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그래픽=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의 학교 시범사업 기간을 다음달 중부터 7월 방학 전까지 8주로 잡고 있다며 "(100명 이상 기숙형 학교나 운동부 운영학교 등) 집단감염 우려가 있고 지속 반복 검사가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학원 방역과 관련해선 "어제 발생했던 강남 재수학원의 확진 사례는 학원 방역의 문제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며 "지역별로 구성된 학원자율방역대와 함께 현장점검을 늘리며 학원 방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자가검사키트 도입 제안을 받고 관련 내용 검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 혼란 가능성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보다) 정확히 검증된 방법으로, 시범적으로 도입한 결과가 나오면 학교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안이 들어왔기 때문에 관련 사항 검토는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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