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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 김오수·조남관·구본선·배성범...이성윤은 탈락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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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정책을 마무리할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이 추천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제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총 4명에 대해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박범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 김 전 차관을 제외한 3인은 고검장급 현직 간부다.

추천위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검찰총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검찰총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추천위 위원장을 맡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규정대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으며 필요한 표결을 거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모두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 편입학비리,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사건을 수사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장, 대검 대변인,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수사와 기획 업무 전반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마산 출신의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현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장으로 한국선급과 해운비리를 수사했다.

검찰총장 후보에 오른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검찰총장 후보에 오른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전주 출신의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는 윤 전 총장 사퇴 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혼란스러운 검찰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단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맡았다. 

박 장관은 후보추천위 심사를 토대로 총장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지명한다.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치면 새 검찰총장은 5월말쯤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성윤 서울지검장은 표결을 통해 후보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측은 정치적 외압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총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장으로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혼란스러운 검찰 내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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