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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3일 공매도 재개, 증시 옥석 가려진다...개미들의 주의 포인트는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4.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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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다음달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코스피 종가는 3147.86포인트였고 전날보다 26.2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한국 수출과 실적 펀더멘탈(기초체력)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들이 공매도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고평가된 종목 주가는 떨어지고, 저평가된 종목 주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3일부터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우리 증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공매도 재개가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국 수출과 실적 펀더멘탈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준법감시협의회 집행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근절 간담회에 참석한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앞줄 다섯번째)과 준법감시협의회 집행위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9일 서울사옥에서 준법감시협의회 집행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배한주,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외국인과 기관 합산 일일 순매수, 순매도 절대치 규모가 평균적으로 코스피 1조1000억원, 코스닥 1600억원임을 고려한다면 부담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5월 공매도 재개가 주가 하락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규모에 대비한 공매도 규모와 업틱룰 등의 제도적 장치를 고려하면 공매도가 주가를 주도하기보다는 시장 상승 시기에 공매도 수요가 유입되고, 하락 시기에 공매도 상환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틱룰은 주식 공매도 시 매도 호가를 직전 체결가 이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제한한 규정이다.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라 고평가된 종목 주가는 떨어지고, 저평가된 종목 주가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가 갖고 있는 순기능 중 하나가 고평가된 주식 가격을 낮춘다는 점이다.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고평가된 종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기만 하는 공매도 일방전략이 아니라, 고평가된 종목은 팔고(쇼트), 동시에 저평가된 종목을 사는(롱) 전략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롱-쇼트 전략) 오히려 저평가된 종목들은 공매도가 재개되면 그로 인해 거꾸로 주가가 오를 수도 있겠다”고 예측했다. 공매도가 주가하락 일변도로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 이후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 증권가에선 대차잔고비율(대차잔고금액/시가총액) 상승 업종이나 기업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차입 공매도를 할 수 없는 국내에선 공매도를 하려면 반드시 대차거래를 해야 한다. 대차거래는 금융기관에서 보유주식을 유상으로 대여해주는 것이다. 대차거래는 공매도 거래가 아닌 이유로도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대차거래가 늘었다고 공매도가 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개인투자자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에 비해 자금력과 정보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재개 이후에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의 저자 우용표 코칭컴퍼니 대표는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으로는 증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하락에 베팅하는 경우가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공매도의 재개 여부와 관계없이 증권시장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개미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정상적으로 증시 수준이 균형을 맞춰가게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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