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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숙박업 신규채용은 언감생심...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는 성장일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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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업 등 대면산업은 여전히 마이너스 행보를 보였다. 업계는 무급휴직 직원의 완전 복귀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확실한 상황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다.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31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고용율은 59.8%로, 역시 같은 기간 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방역 효과, 백신 보급, 경기 회복에 따라 고용 반등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숙박업계의 산업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언플래시 제공]
코로나19로 숙박업계의 산업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언플래시 제공]

하지만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나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등 공공일자리가 많은 분야의 취업자 증가세는 두드러진 반면, 도·소매업(-16만8000명), 숙박·음식점업(-2만8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을 넘어가면서 대면업종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음식점 및 주점업의 산업활동은 16.3% 감소했다. 헬스장, 체육시설, 원데이 클래스 등이 문을 닫으면서 예술·스포츠·여가 생산도 크게 줄었다.

문제는 올해 상반기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본격화될 예정이지만, 올해 안에 집단면역 형성은 쉽지 않다는 예상인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규 채용은 언감생심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면수요가 평년 수준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현재 버티고 있는 사업체들이 줄도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소 숙박업체는 어려움에 처했지만 숙박 관련 플랫폼은 성장을 이어갔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공개한 지난해 별도기준 재무 실적에 따르면 야놀자 본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로 전환한 별도기준 매출 19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9년 매출 1335억원(K-IFRS 전환 기준)보다 43.8%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2019년 영업손실 62억원보다 크게 증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야놀자 측은 클라우드 솔루션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 도입 및 디지털 전환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 또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287억원,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3%, 59.4% 성장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발표한 국내 주요 모바일 여행·숙박 플랫폼 결제추정금액에 따르면 야놀자의 지난해 결제금액은 1조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여기어때는 5955억원으로 1% 늘었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램핑, 캠핑, 카라반이 인기를 끌고, 보복소비에 따른 고급 여행 트렌드가 확산됐지만 다수의 숙박업계에선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며 "고용 유지를 위해선 유관 업계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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