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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보다 보관 쉬운 3호 'mRNA 백신' 독일서 나온다...EU 4.5억회분 선확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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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mRNA(메신저리보핵산, 전령RNA)를 사용한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어백은 자사의 백신이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보관을 필요로 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유통면에서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큐어백이 이르면 다음 주 메신저 리보핵산을 사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백신은 약화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지만, mRNA를 이용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mRNA 백신은 단백질 등을 이용한 다른 제약사의 백신보다 부작용이 적게 신고돼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고,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큐어백의 백신이 등장한다면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극복의 또다른 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 제약회사 큐어백의 임상 실험에 사용된 주사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제약회사 큐어백의 임상 실험에 사용된 주사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큐어백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반해, 자신들의 제품은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유럽연합(EU)에 사용승인을 요청했으며, EU 국가들과는 4억500만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몇 달 동안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방셀 CEO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려스러운 새 변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남반구가 가을과 겨울로 접어들면서 향후 6개월 동안 더 많은 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백신 부스터 샷(효능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자사에서 개발한 부스터샷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우수한 면역 효과를 보였다는 시험 결과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전날 모더나는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이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인 P1,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인 B1351에 개선된 면역반응을 보였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 각국이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 3호 mRNA 백신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유의미한 백신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2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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