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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진입 갈등' 택배노조, 부분파업 결정..."신선식품 위주 배송 거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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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서울 강동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촉발된 지상공원형 아파트 단지들의 지상 출입금지 조치 해결 촉구를 위한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택배노조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합원 77%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전날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파업 돌입 시기는 예정됐던 오는 11일이 아닌 위원장이 판단해 결정할 방침이다. 참가 인원은 20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열린 '배송갈등' 택배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열린 택배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참석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수 있는 모든 절차는 마무리됐다"며 총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에게 파업 시기를 위임한 것과 관련해 노조는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 택배사들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파업을 결행해야 하는 상황을 판단해 위원장이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단지 내 지상도로에서 택배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지하주차장을 통해서만 진입하도록 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아파트에 물품을 나르는 택배노동자는 손수레를 이용하거나, 높이 2.3m 지하주차장 출입을 위해 자비를 들여 자신의 차량을 저상차량으로 개조해야 한다. 택배노동자들은 이에 반발하며 택배사와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에 해결을 촉구했다. 

노조는 파업 수위와 참여 인원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노조는 "전체 택배물동량의 10% 남짓한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할 예정"이라며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배송책임을 지는 택배사들에 압박을 주는 파업전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파업권이 확보되지 않은 조합원들은 파업에서 제외되고, 파업 참여인원은 노동위원회 쟁의절차를 완료한 조합원 2000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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