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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V3', 프로농구 사상 최초 PO 10전 전승 우승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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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4년 만에 챔피언으로 복귀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인삼공사는 9일 홈구장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서 전주 KCC에 84-74로 이겼다.

챔프전 4전 전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인삼공사는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 이후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PO 및 챔프전에서 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팀은 올 시즌 인삼공사가 유일하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6강 PO 진출 팀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9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승리하며 4승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안양 KGC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이 트로피를 높이 들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 팀 KCC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2010~2011시즌 이후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3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보낸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에 팀을 사상 처음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지휘해 새 역사를 썼다. 그러고는 4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원주 TG삼보에서 선수로 뛸 때인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고, 2007~2008시즌에는 코치로 원주 동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KBL 사상 최초의 '선수·코치·감독'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이다.

챔프전에 통산 10차례 나서 이날까지 8차례 승리한 김 감독은 김동광 KBL 경기운영본부장이 감독 시절 세운 챔프전 사령탑 최다 승률(80%) 타이기록까지 작성했다.

9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승리하며 4승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안양 KGC 인삼공사 설린저가 우승 트로피와 MVP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즌 후반에 인삼공사에 합류해 인삼공사 우승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돼 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제러드 설린저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6표 중 55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설린저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2점을 넣고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는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다. 골밑에서 설린저와 함께 KCC 라건아를 꽁꽁 묶고 20득점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의 활약도 빛났다.

KCC는 송교창과 정창영이 각각 22점, 18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인삼공사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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