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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승부처...역대급 무더위 예고에 유통가는 '창문형 에어컨' 각축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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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자 냉방가전업계가 여름철 수요 공략을 위한 전방위 프로모션에 나선다. 파세코 등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삼성전자와 위니아딤채가 뛰어들었고, 가전양판점과 이마트는 배송 및 기본 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공, 배관 설치 등 복잡한 과정을 대폭 생략한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 삼성전자 '윈도우 핏'(Window Fit) 제품 이미지 [사진=각 사 제공]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 삼성전자 '윈도우 핏'(Window Fit) 제품 이미지 [사진=각 사 제공]

가전기업 파세코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창문형 에어컨3 듀얼 인버터'는 출시 이틀 만에 13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지난 1일 현대홈쇼핑과 2일 GS홈쇼핑, 쇼핑엔티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판매를 시작한 주말에는 이상저온이 이어졌으나,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첫 주말 판매 매출보다도 40% 이상 신장한 수치다.

전작보다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파세코는 신제품에 1등급 LG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새롭게 채택해 기존 1등급 제품에서 전력 사용량을 10% 더 절감했으며, 실질 소음도 듀얼 인버터와 BLDC 모터로 전작보다 38% 낮춰 취침모드 기준 37.1db를 유지했다. 업계 최초로 72시간 AS 방문 보증제를 실시, 72시간 내에 방문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새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 준다.

파세코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오는 등, 서늘한 날씨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국내에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의 저력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파세코가 주도하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삼성전자도 20여년 만에 다시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설치 환경 제약 없이 방방마다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선보였다.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으로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배수관 설치도 필요 없다. 

이 제품의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는 두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트윈 인버터'와, 2개의 관을 이용해 냉매의 마찰음을 감소하는 '트윈튜브 머플러'가 적용돼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 시 40㏈ 수준으로 작동하며, 일반 냉방 모드와 비교해 소비전력을 최대 70%까지 절감한다.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린·블루·베이지·그레이·핑크 등 5가지 비스포크 색상으로 선보이며, 필요 시 패널 교체도 가능하다.

가전양판점과 유통가에서도 에어컨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에어컨 설치 기사가 부족해 특정 브랜드와 스펙으로 에어컨을 한정할 경우 예약일 기준 최대 두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업체들은 연초부터 5월까지를 에어컨 설치 집중 기간으로 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 성수기 에어컨 설치 전쟁에서 벗어나려는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10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 가전매장에서 모델들이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10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 가전매장에서 모델들이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가격은 낮추고 가격투명도는 높인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선보인다. 오는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및 일렉트로마트, SSG닷컴을 통해 판매한다. 배송 및 기본 설치비용을 판매가에 포함시켰다. 

이마트에 따르면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은 비슷한 성능을 지닌 시중 상품에 비해 20%가량 저렴하다. 이러한 가격은 협력사 위니아와 1년여간의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쳤기에 책정이 가능했다. 이마트는 사전 물량기획을 통해 총 5000대의 에어컨을 주문했으며, 생산분 전량을 일괄적으로 매입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이마트에서 한 해 판매되는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이 9000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1년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다.

조용욱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벽걸이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가격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처럼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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