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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자 절반, 매출 19.4조 감소...음식점 5.7조 급감, 최대 타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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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29개 업종의 매출액이 19조40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음식점 매출이 5조7000억원 넘게 감소해 가장 타격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2020년 개인 일반 사업자 업종별 부가가치세 매출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영업자 총 52개 업종 가운데 55.8%인 2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종의 감소액은 총 19조4137억원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음식점 매출에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음식점업의 감소액이 5조7323억원으로 피해가 가장 심각했으며, 도매 및 상품중개업이 -4조3905억원, 자동차 관련 소매업이 -2조7041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 및 수리업(-9346억원), 가죽·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5931억원), 숙박업(-3431억원), 여행알선업(-1359억원) 등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매업과 부동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4조1276억원, 1조568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자영업자 수 변화를 살펴보면 기타 서비스업에서 1년 전 대비 1061명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죽, 가방 및 신발류 제조업(-353명), 여행알선업(-202명),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21명) 등에서도 자영업자 수가 줄었다.

간이사업자의 경우 17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1년 전보다 총 1조3387억원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이 -5175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음식점업(-4291억원), 오락·문화·운동관련 산업 및 수리업(-2347억원), 기타 서비스업(-56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동산업(4273억원), 소매업(3388억원), IT 관련 및 연구개발업(37억원)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가 심각했다.

간이사업자 수는 부동산업에서 -1만27명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음식점업(-5713명), 운송업(-3153명), 음식료품 및 담배제조업(-251명) 순으로 줄어들었다.

추경호 의원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한 사실을 지적하며 "정부는 물론 여야 모두 국가의 방역 조치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손실보상법 통과 등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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