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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500대 기업 44곳 새로 진입…IT 도약, 정유 추락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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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매출 500대 기업의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500대 기업군에서 44곳이 물갈이된 가운데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의 순위가 내려간 반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3만800개 기업(공기업 포함)의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4곳이 탈바꿈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매출액은 236조807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가 103조9976억원, LG전자(63조2620억원)는 코로나19 펜트업·집콕 수요 덕에 생활가전 실적이 증가해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서며 3위를 차지했다. 기아(59조1681억원)도 5위에서 4위로 성장했다.

기업 빌딩들이 몰려있는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한국전력(5위)과 한화(7위), 현대모비스(8위) 등은 전년도와 같은 자리를 지켰고, 금융업 성장으로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9, 10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31조9000억원)는 5계단 상승해 12위에 올랐다. 반면 포스코(57조7928억원)는 철강업 부진으로 전년 3위에서 6위로 하락했고, 정유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GS칼텍스가 16단계 추락하며 25위에 머물렀다.

500대 기업 중 유통이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45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석유화학(42곳), 식음료와 IT전기전자(각 34곳), 보험(33곳), 서비스와 생활용품(각 28곳), 공기업(26곳), 조선·기계·설비(23곳), 증권(21곳) 등 순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에 새롭게 진입한 44개 기업은 업종별로 유통과 자동차·부품이 각 6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5곳), 서비스(4곳), 제약·여신금융·식음료(각 3곳) 등이었다. CJ올리브영(274위), SD바이오센서(299위), 크래프톤(303위), LG에너지솔루션(343위)을 비롯해 비대면 거래로 매출이 늘어난 SSG닷컴(382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438위), 컬리(마켓컬리, 496위) 등 유통 플랫폼 기업들이 500대 기업에 발을 내밀었다.

반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CJ CGV, 강원랜드, 제주항공 등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곳은 부영주택(226위)으로 268계단 상승했고,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한국마사회(435위)로 348계단 추락했다.

2021년 500대 기업 상위 30개 기업 [사진=CEO스코어 제공]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886조8176억원으로 전년보다 0.2%(5조217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172조3677억원, 순이익은 111조2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8조7718억원), 11.7%(11조6937억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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