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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한 시즌 만에 다시 해외로…중국 상하이 입단 합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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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이 1시즌 만에 다시 국외리그로 떠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19일 "김연경 선수가 중국 상하이 구단과 입단 합의했다"고 밝히며 "(인천 흥국생명 구단 등) 계약 상황을 알려야 할 분들께도 아직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많은 고민 끝에 중국 리그에서 뛰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김연경이 2017~2018시즌에 몸담았던 팀이다. 이후 터키 리그와 한국 V리그에서 뛴 김연경은 4년 만에 중국 리그로 돌아간다.

중국 리그의 다음 시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도쿄 올림픽 일정 등을 고려해 시즌 일정을 대폭 줄일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에 입단하게 된 김연경.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종료 후 중국에 3개월 정도 머물며 단축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중국 리그가 짧게 열릴 가능성이 커, 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행선지를 결정해야 할 수도 있고, 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며 "중국 리그 일정이 확정되고 그 시즌이 끝나면 김 선수와 향후 계획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국내 V리그 무대를 뛰었다. 팀은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연경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 성공)를 차지했고, 디그 5위, 수비 7위에 오르는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위용을 뽐냈고,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후 김연경은 국내 잔류와 국외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했다.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국외리그 진출은 막지 않겠다고 했지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등 국내 팀과의 계약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연경의 선택은 중국 리그 진출이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임의탈퇴 선수 신분으로 중국 리그 진출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를 정한 김연경은 일단 국가대표팀에서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에 전념할 생각이다.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에서 머물다가 중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중국 리그가 올해 12월 혹은 내년 1월 초에 종료하면 김연경은 '휴식'과 '다른 리그 진출'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2021~2022시즌 유럽 리그는 올해 5월 초까지 진행한다. 터키 혹은 이탈리아 구단은 여전히 김연경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2021년 출범해 2~3월에 정규리그를 치른 미국 여자프로배구 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V리그 복귀도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김연경은 국외 리그에서는 모든 팀과 계약이 가능한 자유로운 신분이지만, V리그로 돌아오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

V리그에서 김연경은 한 시즌을 더 뛰어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흥국생명이 '임대 선수'로 김연경을 중국 리그로 보내면, 김연경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V리그에서도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김연경은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 동료들과 21일 이탈리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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