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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탄탄' 스마일게이트, 해외공략 주마가편으로 톱5 지위 굳힌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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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창립 18년 만에 '1조 클럽'에 가입한 여세를 몰아 매출의 최대 기반인 해외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주마가편' 행보를 이어간다. 주요 IP(지식재산권)인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앞으로 로스트아크의 해외 출시를 늘려 해외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를 통해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해 처음으로 서구권 공략에도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조73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업계 ‘톱5’ 지위도 굳히겠다는 의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기준으로 넥슨(3조1306억원), 넷마블(2조4848억원), 엔씨소프트(2조4162억원), 크래프톤(1조6704억원)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는 스마일게이트다.

'로스트아크'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매출을 보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해외 게임 매출은 2019년 대비 21% 증가한 84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한다. 주요 IP가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질주를 이어간 결실이다.

이중에서도 FPS(1인칭 슈팅) 장르인 크로스파이어의 성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 게임은 2008년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한몫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이용자 수가 6억명에 달한다.

2013년부터 e스포츠인 ‘CFS’(크로스파이어 스타스)를 시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총 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지구촌 게이머들이 격돌하는 대회인데, 이를 계기로 크로스파이어는 2014년 중국 내 게임 순위 1위에 올랐다. 2019년부터는 프랜차이즈화를 시작한 ‘CFPL’(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까지 탄탄한 e스포츠 구조를 갖췄다. 스마일게이트는 CFS, CFPL를 열면서 브라질·베트남·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대회 개최에 필요한 부분을 전수해주고 있다.

2018년 11월 출시한 PC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는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발 기간만 7년이 걸린 이 게임은 출시 6개월 이후부터는 인기가 떨어졌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게임 내 콘텐츠를 간소화하고 과금의 투명성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했다.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은 일본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11월 일본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꾸준히 톱10 안에 들었다.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한 ‘협업 이벤트’가 매출 반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북미·유럽·싱가포르 시장에서도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

'베트남 CFEL 2021 시즌1'의 3년만의 재개최를 알린 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게임업계에선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높은 것을 훨씬 안정적으로 본다. 국내 매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신작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국내 시장에서 한순간에 도태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으면 그만큼 안정적인 성장세를 도모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의 해외 출시를 늘리면서 해외 매출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러시아와 일본에 출시했는데,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개척하지 못한 글로벌 트리플A급 콘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고티’(Game Of The Year) 최다 수상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구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의 첫 도전 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X’를 MS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는 지난달 사상 최대 매출을 발표할 당시 "크로스파이어X를 시작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크로스파이어X는 현재 제작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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