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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던 기업 체감경기, 5월 제자리걸음...반도체 부족·원자재값 상승 영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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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정체됐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체감 경기 격차는 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8로 4월과 같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황 BSI는 올해 3~4월에 오름세였지만, 5월 들어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은 측은 이달 들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체감 경기가 정체된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체감경기 개선 추세가 정체 현상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업체감경기 개선 추세가 정체 현상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96을 유지했고,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81로 1포인트 내렸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살펴보면, 전자부품 등의 수요가 늘면서 금속가공업이 10포인트 급등하고, 반도체·전자부품 가격이 올라 전자·영상·통신장비도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공급 부족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5포인트)와 자동차 산업의 후방 산업인 고무·플라스틱(-5포인트)는 기업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포인트)와 중소기업(-3포인트) 간 격차가 컸다. 내수기업(+1포인트) 체감경기가 좋아졌으나, 수출기업은 4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비제조업은 광고수입과 미디어콘텐츠 판매수익이 늘면서 정보통신업(+9포인트)이 상승세였으나, 토목설계·감리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문·과학·기술(-9포인트)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단체 관광객·스포츠경기 관람객 감소, 건설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건설업도 각 7포인트, 3포인트 내렸다.

5월 실적이 아닌 6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88)도 5월 전망 지수(89)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97)과 비제조업이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4를 기록했다. 4월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104.8)는 2.9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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