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새달 7일부터 30세 미만 장병 41만4000여명에 대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는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우선적으로 맞는다. 이에 정부는 당초 1300만명이었던 상반기 백신 1차접종 인원 목표를 1400만명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장병 백신 접종 관련 질의에 "다음 주부터 계획을 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장병들을 대상으로 접종동의율을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접종을 희망하는 30세 이상 장병 11만6000여명(접종 대상자 대비 88.1%)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받기로한 1회 투여용 백신인 얀센은 이르면 이번주에 국내로 들어온다. 국방부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얀센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국방·외교 관련자엔 현역 간부와 군무원의 동거 중인 30세 이상 배우자와 자녀 등 군인 가족을 비롯해 국방부·방사청·병무청·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국방부와 군 부대 출입이 잦은 용역 근로자 등 민간 인 등이 포함된다.
얀센 백신은 군 부대 병원이 아닌 질병관리청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 민간 접종 기관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미국이 지원하는 얀센 백신은 정부가 애초 세운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에는 포함되지 않는 물량"이라며 "이에 따라 상반기 1400만명 접종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1300만명 접종 목표 달성도 수월해졌을뿐만 아니라 물량 확대로 상반기 1400만명까지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