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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후 확진 '돌파감염' 9건, 0.0004% 수준...모두 화이자 접종자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6.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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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다 접종한 뒤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9건으로 늘었다.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어떤 백신을 접종 받더라도 돌파 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예외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조사를) 실시 중인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모두 9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을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횟수대로 다 접종받고 14일이 경과한 뒤 확진된 것을 말한다.

신규 돌파감염 사례 5명은 모두 70∼80대다. 이 중 여성이 3명, 남성은 2명이다. 앞서 나온 4명은 50대가 2명이고 20대와 30대가 1명씩이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후 돌파감염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 백신 접종후 돌파감염 [그래픽=연합뉴스]

보건당국은 당국은 현재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확인된 4명은 일단 변이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돌파감염자는 지난달 21일 0시 기준 4명에서 열흘새 5명 늘었다. 이는 접종 완료자 214만3385명(5월 31일 기준) 대비 0.0004% 수준이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접종 완료자 가운데 면역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사람(103만9559명) 중에서는 10만명당 0.87명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10.2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그만큼 작다. 미국은 기타 변이 바이러스들이 기존의 유행 균주를 대체하면서 창궐해 백신으로부터 도망가는 '면역 회피'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미국의 돌파감염 사례에서는 여성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평균 감염자의 연령은 58세"라고 말했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 9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권 부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율이 화이자에 비해 3분의 1 정도"라면서 "완료 규모에 따른 차이일 뿐 앞으로 돌파감염은 백신의 종류에 불문하고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확인서 발급 [사진=연합뉴스/광주 북구청]
코로나19 백신 확인서 발급 [사진=연합뉴스/광주 북구청]

방대본은 "어떤 백신을 접종받더라도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한 뒤 "돌파감염의 국내 발생률은 외국에 비해서는 낮은 상황으로 매우 드물게 확인되고 있다. 입증된 예방접종의 효과를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여전히 크다"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지난 2일 하루 38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 대비 13.1%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누적 1차 접종자는 674만1933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에 해당한다.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만2229명 늘었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22만728명으로 전체 인구의 4.3% 수준이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한 누계 접종 건수는 896만272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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