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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의 80분만에 즉각수용...엄정처리 그대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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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는 진심어린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했다. 이어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4일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바라며, 공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진=공군/연합뉴스]
사의를 밝힌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진=공군 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전날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한 지 하루 만에 이 총장이 사의를 밝힌 것이다.

이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80분 뒤인 오후 3시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 결정이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 총장의 사의 표명과 문 대통령의 즉각적인 수용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군 수장을 사실상 경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총장의 사의를 수용한 만큼 추후 사표(전역지원서)를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제38대 공군총장으로 취임한 이 총장은 이로써 8개월여 만에 불명예 퇴진하는데, 역대 최단명(255일) 총장으로 남게 됐다.

공군참모총장이 책임 사퇴하게 된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충남 서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 이모 중사가 관사에서 숨진채 발견되면서 군의 은폐시도 의혹과 늑장대응 비판까지 불러왔다. 이 중사는 지난 3월 2일 선임 부사관 장모 중사의 압박에 회식에 참석한 뒤 귀가하던 차량 뒷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곧바로 피해 사실을 보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일 '군인 등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피의자 장 모 중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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