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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롯데 vs 신세계 '2파전' 압축...SKT·MBK는 불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6.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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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국내 양대 유통 업체인 신세계와 롯데가 참여했다. 매각 희망가에 대한 의견차가 큰 만큼 양사는 이베이와 이번주 내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와 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가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롯데그룹의 롯데쇼핑 2곳이 참여했다.

앞서 적격인수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SK텔레콤은 불참의사를 밝혔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가 아마존의 공동 사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까지 참여 여부를 고민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MBK파트너도 본입찰에 불참했다.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전통적인 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롯데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신세계와 롯데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그룹 통합 이커머스인 SSG닷컴과 롯데온을 각각 출범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거래액은 7조6000억원, 3조9000억원으로 기대만큼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지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마켓과 옥션은 오픈마켓 1, 2위 업체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원으로 네이버 27조원, 쿠팡 22조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업계 3위는 물론 기존 오프라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쿠팡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수 가격을 놓고 양측의 의견차가 크다. 당초 지난달 14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입찰이 연기된 이유도 가격 견해차때문이다. 인수 이후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부담도 있다. 

현재 미국 이베이 본사에서 요구하는 인수 가격은 최소 5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 약 20조원에 약 0.4배수를 적용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매각이 희망 매각가인 5조원 보다 낮은 3조원 수준에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주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사회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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