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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7%...지난해는 0.9% 역성장, 1인당 소득도 2년째 감소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6.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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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오른 1.7%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73조8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3만1000달러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도 4분기에 비해 1.7% 상승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에 비해 소폭 상향됐다. [사진=연합뉴스]

◇ 1분기 경제성장률 1.7%...민간소비도 회복세

GDP는 속보치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으로,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0.1%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1.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재화수출(+1.3%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9%로 속보치(1.8%)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1분기 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한 요인은 설비투자와 수출 등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은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지난 분기 비해 2% 늘었다. 수입도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2.9% 늘었고, 설비투자도 6.1%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4%포인트 하향 수정된 것으로, 2012년 1분기(9.7%)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민간소비는 1.2%로 전분기(-1.3%)대비 플러스 전환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자동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건설투자는 건설건물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6%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운송기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3.8% 성장했다. 속보치보다 1.1%포인트나 상향됐다. 건설업은 비거주용 건물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9% 증가했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기 대비 2.4%로 2016년 1분기(2.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3.8조원→6.3조원) 등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1.7%)을 웃돌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전기대비 1.9%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2.3%,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올랐다. 이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4.9조원→7.0조원)이 늘어나면서 명목 GDP 성장률(1.9%)을 상회한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하면서 2017년 3분기(3.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총저축률은 37.4%로 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국민총처분가능소득 2.2% 늘어나면서 최종 소비지출(1.8%)보다 더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1%로 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 지난해 1인당 GNI 3만1881달러...환율 영향에 2년째 감소세

한국은행은 이날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 통계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881달러(원화 3762만원)다. 지난해 환율이 1% 이상 오르면서 미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1.0% 줄었으나 원화 기준으로는 0.2% 늘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한 국가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평가된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756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원화로는 2095만2000원으로 2.3% 늘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이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0.9%다. 지난 3월 발표 당시(-1.0%)보다 0.1%포인트 올랐으나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년 만에 겪는 역성장이다. 2019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 2.2%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3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1998년(-0.9%)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1.3% 올랐다. 2017년 2.2%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총저축률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35.9%,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3%)보다 0.3%포인트 오른 31.7%를 기록했다.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전년보다 5.0%포인트 오른 1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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