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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자 해외단체여행 길 열린다...싱가포르·대만·괌 등과 '트래블 버블' 추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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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정부가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르면 새달부터 트래블 버블이 가능하도록 협정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트래블 버블 추진 방안을 내놨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항공산업 지원책을 발표하며, 트래블 버블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그동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척이 없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3월 발표 때와 달리 트래블 버블 추진과 관련한 세부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이 확인된 전제하에 상용‧관광 등 방문목적 제한이 없는 입국 금지 해제·격리조치 완화를 의미한다.

백신접종자 해외 여행 [일러스트=연합뉴스]
트래블 버블 단체여행 허용 추진 주요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국토부와 문체부는 먼저 방역 신뢰 국가와 협의를 통해 트래블 버블을 합의한 후 방역상황을 고려해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 운영계획 등은 방역 당국과 최종 협의를 거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발표 및 11월 집단면역 달성 계획과 연계해 국제이동 제한 조치의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교류회복 방안으로 방역 안전 국가와 트래블 버블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한다.

정부는 상대국과 트래블 버블 주요 내용을 먼저 합의한 후 양국 간 직항항공편 운항횟수 및 탑승률 등을 통해 운영 초기 방한관광객 입국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후 방역상황 등 고려해 확대 검토할 방침이다. 출국 전에는 한국 또는 상대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종증명 앱 활용 등 확인 방법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상대국으로 출발 전 최소 14일 동안 우리나라 또는 상대국에서 체류해야 하며, 출발 3일 이내 코로나 검사 및 음성 확인이 필요하다. 도착 후에는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 및 코로나 검사가 진행되고, 음성확인 시 격리면제 및 단체여행이 허용된다. 상대국 방역조치를 준수해야 하며, 양성시 격리‧치료조치가 이루어진다.

정부 관계자는 "예방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예방접종자 한정 관광상품을 운영함으로써, 방역안전 확보 및 예방접종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토부와 문체부는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했다. 향후 상대국과 합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일부 국가와는 상당 부분 실무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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