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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편의성으로 젊은층 공략한 토스...토스뱅크 출범 맞춰 ’원앱‘ 전략 기대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6.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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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토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받으면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앱을 만들지 않고 토스 플랫폼을 활용해 원앱 전략을 펼칠 예정인 만큼 향후 확장될 토스 앱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는 분위기다.

이를 계기로 '원 앱 전략'의 핵심인 토스 앱을 사용해 본 결과, 젊은층을 공략한 만큼 신속함과 편의성이 두드러졌지만, 2금융인 저축은행과의 연계는 아쉬움으로 남아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빠르면 9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6년 12월 케이뱅크, 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인가 후 4년여만에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는 것이다. 새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된 만큼 토스 앱의 중요성은 더 커져가고 있다.

토스 앱 증권 계좌 개설 비교, 신용등급 조회 화면 [사진=토스 캡처]

◇ 신속·편리 젊은층을 겨냥한 뚜렷한 방향성

토스의 절대적인 지지층은 2030세대다. 토스 앱은 전체 20대 인구의 80%, 30대의 경우 67%가 가입했다. 그런 만큼 젊은층에 맞춰진 사용자 환경을 자랑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간편한 가입절차와 비교를 통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즉시 지급되는 가입 혜택은 소소한 즐거움을 남긴다. 송금의 경우 사진이나 더치페이 등을 이용해 친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간단한 동의절차 후 클릭 한 번으로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올릴 수도 있다. 제출서류 없이 평가를 통해 빠른 시간 내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 보험금 찾기 기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동의 후 클릭 한 번으로 결과물을 확인하고, 환급금이 있으면 사용 계좌로 이체도 가능하다. 클릭 한 번으로 결과물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어 편의성과 신속함으로 젊은층을 공략했다.

1년여 동안 토스 앱을 사용한 직장인 이모(29·부산 해운대구)씨는 "은행앱을 사용하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봤다"며 "계좌개설, 신용점수 올리기, 내 보험금 찾기 등 재미로 시작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돈도 환급받으니 기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토스 앱 저축은행 상품 설명 [사진=토스 캡처]

◇ 2금융 저축은행과의 연계는 아쉬움

입출금 계좌개설의 경우 타사들과 달리 증권, 입출금, 예적금으로 나뉘어 자사가 아닌 은행, 증권사 등 타사를 연계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비교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장 금리가 높은 OK저축은행 적금 상품에 가입 해봤다. 토스를 통해 타사 가입페이지로 연계되는 방식으로 각사의 절차에 맞춰 가입하면 된다. 가상계좌를 통해서 입금을 하게 되는데 한 번도 저축은행에 송금해보지 않았거나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면 어디로 돈을 보내야할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토스를 통해 저축은행 상품을 가입한 한 가입자는 "최초에 저축은행으로 돈을 송금해야 하는데 해당 저축은행이 없어서 혼란스러웠다"며 "몇 번을 시도하다가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송금할 수 있었다"며 "저축은행은 통합 방식이라 저축은행을 지정한 후 계좌번호 기입해야한다는 메시지가 공지되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금융인 저축은행과의 연계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계좌 잔액 조회도 지원되지 않는데, 이 부분은 가입 후 토스 메시지로 안내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 OK저축은행 계좌에 대해서는 오픈뱅킹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 않아 조회가 제한된다"며 "향후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 가능해 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스 CI [사진=토스 제공]

◇ 토스뱅크 출범 맞춰 '원앱'(One-app) 전략 기대

토스뱅크는 20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민 40%에 이르는 사용자들에게 별도 앱 설치 등 불편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토스 앱을 통해 뱅크 서비스에 신속하고 간편히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토스뱅크는 기대했다. 현재 토스는 자동차 등 비금융 부분에도 힘을 주고 있으며, 최근 토스 아이디(링크로 입금방식), 자녀에게 용돈 주기 등 다양한 기능들을 업데이트하며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은행·증권·보험·결제 등을 한군데로 모은 수퍼(super) 앱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은 만큼 다양한 상품과 기능들이 추가될 것을 암시해 향후 확장될 토스 앱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토스를 이용하는 회사원 조모(37·서울 서초구)씨는 "토스증권 이벤트를 통해서 최초 토스에 가입한 후 심플하고 편리한 방식에 익숙해져 현재는 토스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며 "토스뱅크로 더 몸집이 커지는 만큼 창의적이고 유익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 인터넷은행(토스뱅크)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업 전까지 금융보안체계를 빈틈없이 갖추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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