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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새주인은 충청 기반 건설사 '성정'...1100억 콜옵션 행사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6.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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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를 굳혔다.

성정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 행사 관련 공문을 받았다"며 "이르면 내일 법원에 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했다. 공개 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단독 입찰하면서 인수전은 성정과 쌍방울그룹 2파전이 됐다. 

성정은 앞서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그룹의 입찰가격인 1100억여원에 맞춰 인수가를 상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자인 성정은 쌍방울과 동일한 가격만 제시해도 인수 권한을 얻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입찰 공고 전 성정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성정은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중견 건설업체다. 지반공사 등 토공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철근콘크리트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이다. 2020년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8500여억원으로 유동자산 45억원, 비유동자산 26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로 골프 및 레저, 숙박, 개발 사업 등과 항공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정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실시한 뒤 내달 초 투자 계약을 맺으면 인수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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