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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바이든 대북정책 첫 반응은 한반도정세 안정관리..."대화·대결 모두 준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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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김 총비서가 내놓은 공식적인 대미·대남 메시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7일에 계속됐다"며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 우리 당의 대응 방향 문제를 넷째 의정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소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자신의 서명이 기재된 문서를 들어보이자 간부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인민생활 안정을 위해 발령된 김 총비서의 '특별명령서'로 추정된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자신의 서명이 기재된 문서를 들어보이자 간부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17일 회의에서 인민생활 안정을 위해 발령된 김 총비서의 '특별명령서'로 추정된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총비서는 "북한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 이익을 수호하며, 국가의 안전과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가 철저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대결에는 빈틈없이 준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 관해 대외정책적 원칙과 입장을 표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기민하고 예민하게 반응·대응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밝힌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도 끝냈다고 했다. 중앙통신은 "총비서 동지가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정책 방향을 상세히 분석했다“며 ”금후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 방안을 분명하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국제정치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들과 혁명의 대외적 환경을 평가·개괄"하고 "북한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총비서가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직접 서명한 특별명령서도 발령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의 절실한 문제들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결정적인 시행조치가 이번 전원회의의 핵심 사항"이라며 "여러 차례의 협의회를 거쳐 직접 파악한 인민 생활 실태 자료들과 개선을 위한 실천적인 대안들"을 제시했다.

육아 문제에 대해 "수천수만금이 들더라도 개선된 양육조건을 만드는 것은 당과 국가의 최중대정책이며 최고의 숙원"이라며 "국가적 부담으로 전국 어린이들에게 유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할 계획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하겠다고 했다.

전원회의 첫날인 15일 제시한 6개 의제가 모두 논의됐고, 관련 결정서에 대해서도 전원일치로 마무리됐다. 통신은 이날 "회의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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