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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금융 소비 트렌드도 '홈코노미'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6.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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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도 '비대면'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윤리적 소비 바람의 영향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선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지금의 트렌드가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도 새로운 소비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사들은 대면해서 처리해야 했던 서비스들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많이 내놓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의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모바일 뱅킹 앱 '아이원(i-ONE)뱅크'에서 종이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내놓았다.  

IBK기업은행 i-ONE뱅크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사진=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i-ONE뱅크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사진=기업은행 제공]

중앙대병원 등 약 80여개 제휴 병원 고객은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에서 진료 데이터가 연동된다. i-ONE뱅크에서 주민등록번호만 넣으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제휴하지 않은 병원의 경우 증빙서류를 발급 받은 다음 촬영한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와 관련해 "확인 결과 현재 일평균 약 60~65건 정도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누적건수는 약 6000건 정도 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ESG 및 윤리적 소비와 연관된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우리 먹거리에 대한 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관심을 높이고 판매를 돕는 '착지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신한카드 착지프로젝트의 시작은 동물복지 인증 계란이다. 토종닭 및 돼지 재래종 복원, 지리적 표시제 등 소비자들이 자주 만날 수 없었던 내용들을 시리즈로 만들고 신한카드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착지프로젝트는 착하고 지속가능한 우리 먹거리 소비를 지원한다는 뜻을 가진 프로그램"이라며 "지속적인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소비자 인식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추후 소개한 상품을 확신라이브에서 판매도 할 예정이어서 실소비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인터파크가 공동 운영중인 콘텐츠 스튜디오 '확신제작소'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확신라이브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0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가 만들어 놓은 최근 소비트렌드 변화를 분석하고 코로나 시대 소비 키워드를 제시했다. 

코로나시대  8대 소비키워드 [사진=대한상의 제공]
코로나시대 8대 소비키워드 [사진=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홈코노미(Homeconomy), 온라인쇼핑(Online shopping)과 건강에 대한 관심(More Health), 윤리적 소비(Ethical consumption) 등이 일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되었고, 구독서비스(Subscription), 중고거래(Trade of used goods), 보상소비(Act of reward),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Your new channel)의 쇼핑경험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소비트렌드는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홈코노미, 온라인쇼핑, 건강에 대한 관심 등의 영문자 표기에서 가장 앞글자들을 모으면 홈스테이(H.O.M.E.  S.T.A.Y)가 된다. 대한상의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대한상의는 집이 휴식과 경제활동(Home+Economy)을 함께 하는 장소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홈코노미 시대에 맞춰 금융사들이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은 "코로나19 시대에는 금융소비자들이 더 시간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할 것이고, 코로나19 시대가 비대면 접근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부문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카카오뱅크, 토스 등이 성장하면서 금융권의 변화를 일으키는 모멘텀을 낳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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