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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美대화요구에 냉소..."'北 흥미로운 신호' 발언은 꿈보다 해몽"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6.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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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대미 메시지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 '꿈보다 해몽'이라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잘못된 기대"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22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밝힌 대미입장을 '흥미있는 신호'라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며 "미국은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대미 비난 없이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려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고조된 북미대화 재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방한 중인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전날 김 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한다며 "조건 없이 만나자"고 촉구한 데 대해서도 사실상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시청할 수 없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대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흥미로운 신호"라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설지에 대한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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