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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4조에 이베이코리아 품었다...‘온라인과 디지털’ 사업구조 전면 개편 가속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6.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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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약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계기로 그룹 사업 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전면 개편할 전망이다.

이마트가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수가액은 약 3조4000억원이다.

신세계 측은 이베이 인수가 그룹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세계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유통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를 사는 딜"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올 초 신년사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근성을 주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는 이베이가 외형 면에서도 그룹 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이뤄져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를 통합하고 확고한 국내 1위 유통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부문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달해,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이를 시작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한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야구단 및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까지 갖추게 돼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완전한 온-오프 ‘360 에코시스템’을 완성하는 청사진도 그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베이 인수의 꿈을 이뤘다.

신세계 그룹은 이베이 인수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충성도 높은 이베이의 270만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얻게 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극강의 온라인 기업'으로 완벽히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최근 국내 IT 전문가 확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베이의 숙련된 IT 전문가를 얻게 돼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성장의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서 쌓아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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