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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연기' 없이 9월 후보 선출...대권주자들 수용 "정권재창출 위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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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기로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어떤 것이 100%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는 상황에선 원칙대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며 분란 조기 진압에 나섰다.

9월 경선을 11월로 두달 미루자고 제안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박용진 의원은 환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영길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당헌·당규 원칙에 따라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현행 기준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신임받도록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 충정 어린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며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지만 우리 지도부가 하나로 가야 한다는 합의하에 이견이 있는 최고위원께서도 양해해주시고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선 일정과 관련해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예비선거부터 선거인단 모집, 본경선, 후보 최종 선출까지 약 75일로 18대, 19대에 비해 길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여러 지적 사항과 문제제기 등을 녹여서 새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7월 초에 컷오프를 하고 그 뒤에 9월 5일까지 경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선거 일정과 관련된 1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한다. 고 수석대변인은 "만일 그때 과반득표가 안 되면 9월 10일(결선투표)이 마지노선"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민주당 대권주자들도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후보 경선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추미애 전 장관·박용진 의원 등 경선 연기를 반대했던 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더 이상의 당내 분란을 막으면서도 원칙에 입각하여 국민과의 신뢰를 쌓으려는 최고위원회의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 측도 “경선 시기 관련 당내 논란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제 결정되었으니, 대선승리로 나갑시다"라며 "선수는 룰을 따라야 한다. 정치, 대국적으로 합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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