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6월 수출액 39.7% 증가…상반기 역대 최고성적, 첫 3000억달러 돌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01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0% 내외의 높은 성장세에 6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15개 주력 품목과 9대 지역 수출이 10년 만에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며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39.7% 증가한 5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넉 달째 500억달러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역대 모든 달과 비교했을 때도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품목별로 보면 15개(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했으며, 14개는 두 자릿수 이상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 1위인 반도체는 견조한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역대 6월 중 가장 많은 수출(11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2, 3위 품목이자 경기민감 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68.5% 각각 증가, 6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차부품 역시 각각 62.5%, 10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중국(14.3%), 중동(21.5%), CIS(24.6%), 아세안(37.5%), 일본(39.6%), 미국(51.9%), EU(65.3%), 인도(100.2%), 중남미(106.5%)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는 “15개 품목과 9개 지역에서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11년 1월 이후 10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은 40.7% 증가한 503억6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4억4000만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동 기간보다 26.1% 불어난 30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11년만에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수입액과 교역액(5883억5000만달러) 역시 모두 상반기 1위를 기록했다.

수출입 실적 [그래픽=연합뉴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수출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성적을 기록했다"며 "수출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품목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 주력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서도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등 미래 고부가 가치 상품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성장 품목 모두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장래를 밝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통 주력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서도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OLED, 고부가가치선박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 상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신성장품목 모두가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미래를 밝게해 주는 부분"이라고 상반기 수출을 평가했다.

문 장관은 "그러나 수출입 물류 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21년 수출이 반등을 넘어 연간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이날 올해 연간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17∼19% 늘어난 6000억∼6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6000억달러를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감소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투자·소비 회복세가 지연될 가능성과 보호무역주의와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불안 요인과 인플레이션 압력도 있을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