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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靑 김기표 임명 안이, 전반점검 필요"...김동연에 또 러브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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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끌·빚투'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었음에도 (청와대가) 임명한 것은 매우 안이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잠재적인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다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대표는 5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청와대 인사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등 전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54여억원의 돈을 대출해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을 반부패비서관에 임명했다는 것은 잘 아는 사이고, 선의로 안이하게 봐주는 검증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너서클이니 봐주고 넘어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수석이 부동산에 안이하게 대응했다"며 "세금을 징벌적 수단으로 쓰면 조세저항이 일어나고, 집 가진 것을 죄악시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송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주택 공시가격의 상위 2%로 조정하는 법 개정안 당론과 관련한 비판에 대해 "부자감세라는 논리는 잘못됐다"고 밝혔다. 또한 2%와 98%를 편가르기한다는 지적에는 "2%로 제한하는 것은 징벌적 개념이 아니며, 아너스 클럽, 명예로운 클럽"이라며 "돈 열심히 벌어 세금을 내는 사람은 공동체 재원을 부담해주니 고마워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당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으나 일부 반발하는 것에 대해 "한 달 이내 경찰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며,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 선당후사 관점에서 수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당 불응시 징계절차 후 출당시키는 방안에 "더한 반발이 발생할 것"이라며 "정무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 중인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를 보는 후보로 거론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가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전 부총리는 문 대통령과 인간적 의리, 본인의 마음 자세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반사 효과로 대선에 출마할 분은 아닐 거 같다"며 "만날 계획이고 민주당과 힘을 합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미 시작됐는데 어떤 방식으로 김 전 부총리가 합류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정할 수 없다"며 "그분이 민주당 등 여권 세력이 재집권하기 바란다면 어떤 형태로든 협력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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