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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일만에 신규확진 1200명대 '4차유행 초입'...문대통령 "방역위반시 무관용 원칙"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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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 환자 발생 이래 두 번째로 많은 121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 단계라고 규정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내달 초까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대해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지만, 주말 전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거리두기 4단계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4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특단의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방역지침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강력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12명 많은 16만275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1212명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3차 유행 정점이면서 국내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194일 만의 1200명대 발생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1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를 '4차 유행의 초입'에 진입하는 단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 분석에 따르면 현 수준이 아마 7월까지, 또는 8월 초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부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3일 지켜보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새로 개편한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 4단계는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지만, 오후 6시 이후는 2명까지로 제한된다. 행사는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허용한다. 결혼식·장례식도 친족끼리만 가능하고, 식당·카페 등 그 외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은 집합 금지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강화회의에서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확충하고 군·경·공무원 지원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라"고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한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라"며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익명 검사를 확대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방역지침 1차 위반 시 영업정지 10일을 골자로 하는 강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이 8일부터 시행되는 점을 언급하면서 "방역지침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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