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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빅2 '바로고+생각대로' 공룡연합 탄생?..."논의 맞으나 초기단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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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배달대행시장 2위 업체 '바로고'가 시장 1위 업체 '생각대로'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회사 합병이 성사되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갖춘 초대형 배달대행업체가 탄생한다. 하지만 바로고 측은 논의가 이뤄진 것은 맞으나, 생각대로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16일 헤럴드경제는 투자은행(IB)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바로고가 생각대로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사모펀드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FI)를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생각대로를 운영 중인 인성데이타의 대주주 지분이다.

바로고 라이더. [사진=바로고 제공]
바로고 라이더. [사진=바로고 제공]

배달대행 스타트업은 생각대로와 바로고, 부릉(메쉬코리아)이 전통적으로 업계 트로이카로 꼽힌다. 3강 모두 비대면 소비 증가 속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국 지사 1000여개, 등록 라이더 5만4000여명, 등록 상점주 10만여명 등의 인프라를 갖춘 바로고는 지난달 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단계 투자 유치를 공식화했다. SK그룹 계열사인 11번가는 250억원을 투자해 7%대 지분을 확보했다. 2019년 매출액 454억원에서 지난해 771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67억원에서 -5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생각대로 운영사인 로지올 또한 지난해 매출액 3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08억원보다 3배 이상 신장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지주가 그룹차원에서 조성하고 신한캐피탈에서 운영 중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펀드를 통해 '450억+알파'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배달대행 시장은 도심 내 소형 물류센터인 마이크로풀필먼트(MFC) 추진이 본격화되고 배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선 1,2위 업체가 힘을 합치면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사와의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바로고 측은 "논의가 이뤄진 것은 맞으나 매우 초기 단계"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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